'빅초이' 최희섭(25.LA 다저스)이 시원한 2루타로 결승타점을 올리며 이적 후 첫 타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4회 2사 1, 2루에서 시원한 2루타를 뽑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LA는 필라델피아에 줄곧 앞선 끝에 6-3으로 승리, 최희섭의 타점은 결국 결승타점이 됐다.

최희섭은 이날 볼넷 1개를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도 0.270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4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인 우완 폴 애벗의 초구를 통타, 우익수쪽 2루타를 뽑아내 2루에 있던 아드리안 벨트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루에 있던 제이슨 워스도 우익수가 2루에 송구하는 사이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 들어 LA는 2-0으로 앞서갔고 최희섭은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6회 무사 1루에서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희섭은 션 그린의 솔로 홈런으로 5-0이 된 7회 무사 1루에서는 바뀐 상대 투수 제프 기어리에게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다저스는 선발 오달리스 페레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6-3으로 누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