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5일 새 여권 발급 규정을 발표, 웃음띤 표정을 짓거나 정면을 응시하지 않고 눈을 가린 사진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여권발행국(UKPS)이 이날 발표한 새 규정에 따르면 앞으로 여권에 붙이는사진은 웃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로 옆모습이 아닌 정면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어야 한다.

또 입은 다물고 있어야 하고 선글라스나 짙은 색깔의 안경을 끼거나 머리로 눈을 가려서도 안된다.

이런 엄격한 새 여권 규정은 최근 개정된 국제기준에 맞춘 것이라고 UKPS는 밝혔다.

버나드 허단 UKPS 국장은 "새 규정은 새 생체측정용 전자여권(e-패스포트) 개발과 내년 도입될 표정인식기술 실용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이런 조치들은 국제테러리즘과 위조여권 사용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