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국 청소년 80여명으로 구성된 `세계청소년합창단(World Youth Choir)'이 6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순회공연에 들어간다.

청소년합창단은 부산문화회관 공연에서 2시간동안 세계 유명 작곡가의 아카펠라와 흑인영가를 고운 화음으로 들려주며 `아리랑'과 `경복궁타령'의 우리민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부산시민의 애창곡도 연주한다.

청소년합창단은 7일에는 금정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한 뒤 13일에는 대구(대구시민회관), 14일에는 대전(EXPO 아트홀), 15일과 16일에는 각각 서울 한전아트센터와 단국대 난파기념음악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한국순회공연 도중 10일에는 일본 와카야마에서도 공연한다.

유네스코 산하 세계합창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순회공연은 79년 일본, 98년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3번째다.

합창단원은 전 세계 17~26세 합창단원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친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되는데 소프라노의 김아람과 베이스 이지훈 등 2명의 한국 청소년도 이번 공연에 참가했다.

세계합창단은 1990년 벨기에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세계를 순회공연하고 있으며지난 93년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공식문화행사에 초청되기도 했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