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선물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5일 중국 선물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전국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선물계약은 1억8천978만건에 누적거래 금액은 9조9천76억위안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3%와 94.5% 증가한 수준이다.

각 지역시장별 상황을 보면 구리와 알루미늄, 고무 선물거래가 이뤄지는 상하이(上海) 선물시장의 경우, 올들어 7월까지 5천451만건에 5조6천682억위안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2.5%와 119.1% 신장됐다.

또 대두 선물거래가 이뤄지는 다롄(大連) 시장은 7개월간 1천52만건(23.6% 증가)에 3조4천312억위안(63.6% 증가)의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밀이 거래되는 정저우(鄭州) 시장도 3천1만건에 누계 거래액은 6천81억위안으로각각 50.0%와 98.3%씩 증가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증감위) 관계자는 "중국의 금융파생상품을 대표하는선물시장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교역품목이 적은데다 투자가 아닌 투기현상이 만연해 있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증감위는 옥수수와 면화, 원유 등의 1차상품에 대한 선물시장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품목다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