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이어 공화당 전당대회에도 테러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뉴욕 맨해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열릴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 경비를 위해 군(軍) 화생방 요원들이 투입될 전망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부시 대통령을 11월 대선 공화당후보로 공식 지명할 전당대회인 만큼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들의 화학, 생물학, 방사능 공격 목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경비에 비상이 걸려 있는 뉴욕방위군이 전당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3개 팀의 군 화생방 요원들을 배치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 경찰당국은 주 방위군과 공화당 전당대회 경비계획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대량살상무기를 탐지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훈련된 요원들을 보내줄 것을요청했다는 것. 연방정부의 통제를 받게 될 화생방 부대는 뉴욕주 방위군의 1개 팀과 펜실베이니아 및 매사추세츠주에서 파견되는 2개 팀으로 구성돼 대회 기간의 화생방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게 된다.

뉴욕주 방위군은 이와 함께 전당대회 경비 방위군 병력을 증강, 행사장 주변 주요 다리와 터널, 기차역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