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협의회(회장 최우영)는 30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1일 미국 하원을 통과한 '2004 북한인권법안'을 지지했다.

이날 납북자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북한인권법 제정은 깊은 암흑 속에 있는 북한 주민들과 납북된 가족들에게 비춰진 희망의 빛"이라며 △납북자 인권을 무시하는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과 민주당 김효석 의원의 공개사과 △노무현 대통령과 한국정부의 납북자 문제에 대한 입장 발표 △정치권의 납북자 구출을 위한 법제정 등을주장했다.

최우영 회장은 "이번 인권법안에는 호혜주의원칙에 따라 탈북자 문제와 납북자문제를 연계한다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며 정부의 입장 정리와 북한의 납북자문제사과를 요구했다.

납북자가족협의회는 이날 인권법안의 미 하원 통과 주역인 짐 리치(공화 아이오와주) 하원의원 앞으로 감사편지를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