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미국 검색포털인 라이코스 인수를 추진합니다. 해외시장 진출과 나스닥 우회상장이 인수 목적이라고 합니다. 취재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미국 인터넷 포털인 라이코스 인수를 추진합니다.

다음은 스페인 인터넷 기업인 테라네트웍스와 라이코스 인수 협상을 진행중이며, 인수대금은 1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이 라이코스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NHN 등 경쟁사에 비해 해외시장 진출이 늦었던 만큼 해외 메이저 업체 인수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미국 나스닥 상장업체인 라이코스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우회 등록하려는 목적도 갖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음의 라이코스 인수에 대해 업계에선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1000억원이 넘는 인수자금이 필요하고 대규모 마케팅 비용 등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인터넷 시장환경이 국내와는 판이하고 NHN의 경우를 보더라도 시장진출 성과가 최소 3∼4년이 지난 시점에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의 입장에선 나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추가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라이코스 인수를 포기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