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국의 택지개발지구에서 단독주택용지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의 11개 택지지구에서 모두 1천4백62필지의 단독주택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는 일반 전원택지와 달리 도로,학교,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게 장점이다.

또 택지 조성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분양되기 때문에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20∼30% 정도 저렴한 편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개별 단독택지와 블록형으로 구분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는 개발 방식에 따라 △개별 단독주택지와 △블록형 단독주택지로 나뉜다.

개별 단독주택용지는 다시 주거전용택지와 점포겸용주택용지로 구분된다.

주거전용지는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물의 바닥면적 비율) 60%에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 1백%로 2층 이하의 주거전용 주택만 지을 수 있다.

점포겸용택지는 건폐율 60%에 용적률 1백80%가 적용돼 1층에 상가,2∼3층은 주택인 형태로 건립이 가능하다.

1층은 건축면적의 40%까지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할 수 있다.

하지만 작년 1월28일 이후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택지지구는 점포겸용주택지가 없고 주거전용 단독택지만 조성된다.

블록형 단독주택지는 적정 규모의 블록을 묶어서 분양하기 때문에 부지 활용을 융통성있게 할 수 있다.

입지에 따라 단독주택(다중주택 제외),단독형 집합주택,3층 이하의 공동주택 등을 선택적으로 지을 수 있다.

◆용인 죽전,화성 동탄 등 '눈길'

토공은 오는 10월 용인 죽전지구에서 50필지(개별 단독주택지),9월에 파주 교하지구에서 2필지(블록형 단독주택지),10월에 화성 동탄지구에서 12필지(블록형 단독주택지) 등 전국 7곳에서 9백70필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죽전지구는 용인시 수지·구성읍 일대 1백8만여평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단독주택용지가 전체의 11%를 차지한다.

화성시 태안읍 일대 2백73만여평의 동탄신도시에서도 1천5백여필지가 단독주택용지로 배정됐다.

개별 단독주택용지 가운데 점포겸용주택 건립 용지는 이미 3월에 분양됐다.

블록형 단독택지만 10월께 공급 예정이다.

주공도 9월 수원시 율전지구에서 4필지,10월에 고양 풍동지구에서 1백95필지 등 전국 4곳에서 4백92필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