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보급형 디지털 TV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나서자 관련 업계에 희색이 돌고 있습니다. 주가도 이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잡니다.

기자>>
올 상반기까지 국내 디지털 TV 판매 대수는 모두 28만대. 지난해 기대했던 규모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미국식이냐 유럽식이냐 디지털 TV 전송방식이 오락가락하자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식으로 전송 방식이 확정된데 이어 정부가 디지털 TV 확산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밝히자 업계에 희색이 가득합니다. 여기에 8월에 아테네올림픽까지 있어 하반기에는 30% 이상 증가한 40여만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전업계는 정부정책에 맞춰 판매 전략도 바꾸고 있습니다.

[INT 박건춘 DTV 그룹장 삼성전자]
“지금까지는 고가형 제품을 추천했는데 앞으로 이번 조치로 저가 보급형에도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 기술혁신으로 가격이 크게 인하될 것으로 기대한다.”

디지털 TV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관련 업계의 주가도 연일 강세로 보이고 있습니다. 디지털TV를 주력으로 조직개편을 하는 아남전자가 5일째 상한가를 이어갔습니다. 또 디지털TV에 장착되는 셋톱박스를 제조하는 현대디지털텍, 한단정보통신 등 셋톱박스 업체들도 줄줄이 상한가에 합류했습니다.

와우TV 뉴스 박성탭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