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최대 규모 택지지구인 소래.논현지구가 다음달 대한주택공사의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파트 공급에 들어간다.

소래포구 인근에 77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논현지구는 교통망과 교육 및 자족기능 시설 등을 고르게 갖추고 있어 인천의 신흥 인기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인천지역 실수요자는 물론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등 인천 분양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광수 주공 논현사업단장은 "논현지구는 인천에서 최고의 주거 환경과 교통·교육 여건을 고르게 갖춘 주거지역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특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소래포구 및 생태공원 등과 연계한 개발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최고의 노른자위 택지지구

논현지구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과 고잔동 일대에 조성된다.

사업지구 왼쪽으로 남동공단을 끼고 있고 70만평 규모의 한화개발예정부지까지 붙어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요가 확보될 전망이다.

논현지구는 규모면에서도 이전에 분양된 삼산지구(36만평)나 도림지구(4만평) 구월주공재건축단지(10만평) 등을 능가한다.

또 사업지구 안에 14개의 초·중·고교가 들어서고 1백17m 높이의 타워전망대가 있는 LNG열병합발전소가 관광지로 개발되는 등 인천의 신흥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무엇보다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다 수인선 전철 3개 역사가 아파트 입주 시점인 오는 2007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며 건설계획이 잡혀있는 제3경인고속도로도 논현지구 인근을 지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게 된다.

◆1만9천여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

논현지구는 연립주택 6백95가구와 아파트 1만8천91가구 등 총 1만8천7백86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건설된다.

주공이 임대아파트와 일반분양 물량을 포함,1만3천6백42가구를 건설하고 민간업체가 4천4백49가구를 공급한다.

8월 주공의 분양을 시작으로 한화건설 우림건설 신영 등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주공은 8월 중순께 1단계 사업지에서 32평형 8백98가구와 33평형 8백33가구의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나 인근 '풍림 아이원' 32평형 시세가 1억6천만∼1억8천만원대인 것을 감안할 때 평당 5백만∼6백만원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업체 중에서는 신영과 우림건설이 나란히 9월 말부터 분양에 나선다.

신영은 36∼77평형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 '신영지웰' 아파트 9백85가구를 공급하며 우림건설도 48∼65평형 아파트 8백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