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중증 장애인들에게 전동휠체어 1천1백3대를 지원하는 '2004 전동휠체어 나눔' 행사를 가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강신호 전경련 회장,김용준 공동모금회 회장 등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수호 LG상사 부회장,SK텔레콤 김신배 사장 등 기부기업 대표 19명,성악가 조수미,가수 강원래씨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동휠체어를 전달받은 장애인 1천1백3명은 '자립적인 이동과 활동이 불가능한 저소득 중증장애인'들로 3천여명의 신청자 중 서류심사와 현장방문을 거쳐 선발됐다.

전동휠체어는 중증장애인에게 필수적인 보장구임에도 대당 가격이 3백만원이 넘어 그동안 개인이 쉽게 구입할 수 없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도움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동휠체어 전달식 후 권양숙 여사,강신호 회장,김용준 회장 등 참석자들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미리 마련된 코스를 체험하며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