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공화), 존 케리(민주) 후보를 포함해 백악관을 향해 뛰고 있는 후보는 모두 5명이다.

오는 11월 대선은 결국 양자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소비자운동가이자 변호사 랄프 네이더(70.무소속)를 비롯,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지명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꺾지 않고 있는 민주당 데니스 쿠치니치(오하이오) 하원의원과 마이클 배드너릭(50.자유당) 후보등이 여전히 대선출마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물론 쿠치니치 하원의원은 오는 26-29일 보스턴 전당대회에서 케리 상원의원에 패할 경우 그 꿈은 사그러들게 확실하다.

군소후보중 가장 주목을 받는 인하는 지난 1992년이후 네 차례나 백악관에 도전했던 하바드대출신의 레바논계 변호사 네이더. "어떤 속도에도 안전하지 않다"라는 책(1965)으로 미 자동차의 안전문제를 고발,`소비자운동의 기수'로 급부상한 그는 이후 환경문제에도 적극 참여해 대기업과 대기업의 이익에 좌우되는 파워엘리트와 정부정책을 `주식회사 미국'이라는 용어로 줄기차게 비판해 왔다.

환경단체 `공익조사그룹(PIRG)'과 `법률구조연구센터' `자동차안전센터' `깨끗한 물 보호 프로젝트' `장애인권리 센터' `연금권리센터' `기업책임프로젝트'에 월간지인 `다국적 감시' 등이 네이더 후보와 연관있는 대표적인 사례들.

그는 2000년 대선에선 어린이들을 위한 광범위한 보건정책과 탁아시설을 확장할것을 주장했으며 사형제 찬반논란에서 반대입장을 취한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앨 고어 전 부통령의 표를 부분 잠식에 부시의 당선에 보이지않게 한 몫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연방선관위 보고서에 따르면 390만달러이상의 재력가인 그는 독신이다.

그의 출마변은 "공화.민주 양당을 지배하는 기업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되찾기위해"라는 말로 압축할 수 있다.

그가 당선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자유당의 배드너릭은 인디애나주 해먼드태생으로 텍사스주 오스틴에 주소를 둔전 컴퓨터 컨설턴트다.

선거직 경험이 단 한번도 없는 신인으로 블루밍턴 인디애나대를 졸업했으며 보이스카우트운동에 헌신했지만 '이글 스카우트' 기장을 놓친 것을아쉬워한다.

핵발전소 컴퓨터 프로그래머출신인 그는 한때 캘리포니아 몬테벨로로이주, 스텔스 폭격기 시뮬레이터 제작에 관계했으나 3년전부터 독립했으며 '헌법개론'을 강의하고 있는 인물이다.

인디애나 대 기숙사자치위 부회장에 선출된 것이 그의 '정치입문' 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0, 2002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한 있으며이후 지난 5월30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후보로 지명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