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 58호인 `줄타기' 보유자 김대균(37)씨가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벨기에와 네덜란드, 독일 등 3개국 5개 도시에서 줄타기 공연을 한다.

21일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유럽 거리극 축제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동서양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공연은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거리극 축제 추진위원회'와 독일 쾰른한인회(회장조종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줄타기가 거리극 축제에 초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은 22~25일 벨기에 겐트를 시작으로 28~30일 독일 쾰른과 8월 1~ 5일 벨기에, 8월 6~10일 네덜란드 헤르토겐보쉬, 8월 12~15일 벨기에 헤셀트 등에서 개최된다.

줄타기는 길이 35m, 높이 3m의 줄 위에서 연행되는 놀이로 주로 4월 초파일과단오 같은 세시명절, 궁중의 행사나 사가(私家)의 잔치에서 공연됐으며, 1976년부터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보존ㆍ전승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