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1일 이라크에 주둔한 자위대에 대한 차량폭탄테러 공격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서 하는 인도적 지원 업무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히는 한편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이라크 재건을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타우히드와 지하드 등 두 테러 단체의 온라인에 올라와 있는 성명은 "일본정부가 필리핀 정부의 선례를 따라 이라크에서 철군하지 않는다면 폭발물을 실은 차량 행렬이 자위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이날 두 단체가 성명을 내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성명의 신뢰성에 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철군시킬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야마자키 마사아키(山琦正昭) 관방 부장관은 "국제 사회가 이라크 재건 노력을 계속해서 지원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남부 도시 사마와에 자위대 550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자국의 평화헌법에 의거해 현지 활동을 엄격하게 비전투 임무로만 제한하고 있고 대체로 수질정화, 학교 재건과 기타 인도적 지원 업무 등을 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