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이번엔 우승갈증을 풀까.

미국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백50만달러)가 2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길이 6천1백92야드)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회는 미 LPGA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상위랭커로 출전 자격이 제한되는 '올스타전' 성격을 띠고 있다.

출전선수는 일반대회의 절반수준인 총 78명이며 커트없이 나흘간 펼쳐진다.

총상금 규모는 2백50만달러로 US여자오픈(총상금 3백10만달러) 다음으로 많은 '특급'대회다.

대회본부는 대회 첫날 '골프여왕' 애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과 박세리(27·CJ),그리고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른 메그 맬런(41·미국)을 한 조로 묶는 흥행카드를 마련했다.

이들은 오후 6시20분 1번홀에서 티오프했다.

올해 미국과 캐나다 내셔널타이틀을 석권한 맬런은 이 대회와 다음주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내셔널타이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드라이버샷 난조로 고국에서 1주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프랑스로 건너간 박세리가 부활의 샷을 날릴지도 관심사다.

US여자오픈에서 등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박지은(25·나이키골프) 역시 3주간의 휴식을 취한 만큼 우승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박지은은 오후 6시10분 미셸 위(15),로레나 오초아(22·멕시코)와 함께 출발했다.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김미현(27·KTF)은 오후 5시45분에 로지 존스(45·미국),마리아 요스(31·스웨덴)와 같은 조로 경기를 시작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