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입차 시장은 아직까지 최고급형의 럭셔리차를 고집하는 왜곡된 소비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건강하고 합리적인 수입차 시장을 만들어가는 브랜드가 될 겁니다."

폭스바겐의 공식 수입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의 장영준 사장은 "30∼40대의 합리적 마인드를 가진 개인 고객들이 수입차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며 "폭스바겐은 이런 변화에 맞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럭셔리와 최고급만을 외치는 수입차 시장이 기능성과 주거성,안전성을 중요하다고 보는 합리적 구조로 바뀌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그 어느 브랜드보다 높다는 것.장 사장은 "앞으로 폭스바겐의 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려 새로운 소비패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골프(Golf) 5세대 모델 역시 실용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폭스바겐의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장 사장은 당장의 판매망 확대보다는 폭스바겐의 차에 대한 철학과 효용가치를 이해하는 전문적인 영업맨들을 양성하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8년간 포드의 메가 딜러인 선인자동차 사장으로서 영업현장을 지켜봐 어떤 CEO보다도 소비자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박극동유화㈜와 폭스바겐,아우디 딜러인 고진모터스의 사장도 겸직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