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탈표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한 의원은 김웅·안철수·유의동 의원 등 3명에 불과하지만,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찬성 이탈표'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찬성표를 예고한 세 명의 의원 외에도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사석에서 '찬성 느낌'을 준 의원들이 다수 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양심이 살아있는지, 정의가 살아있는지 이번 표결로 보여줄 것"이라며 "만약 (이탈표가) 17명이 안 돼서 재의결에 실패한다면, 22대 국회가 구성되자마자 첫 번째로 채 상병 특검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개혁신당도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힘을 보태는 상황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113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진정 안보와 국방을 중시하는 정당이라면 해병대 병사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것에도 가장 적극적이어야 정상"이라며 "대통령실이 연루된 의혹이 짙은 특검을 거부했다는 측면에서 가장 비겁한 거부권이자, 스무살 해병대 병사의 사망사건과 관련된 특검을 거부한 측면에서 가장 추악한 거부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 모두에게 메시
해군은 22일 서울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2024 해군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대회는 국방부 '창업인재육성 사업' 일환으로 지난 2월부터 이번 달 14일까지 진행됐다. 모두 109개 팀이 참가했고 본선 26개팀이 올라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윤희광 해군본부 일자리정책과장은 "올해 창업 경진대회는 인공지능(AI), 미디어콘텐츠, 플랫폼 등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고 말했다.치열한 경합 끝에 대상은 '음악계 카피킬러'를 창업 아이디어로 제시한 3군 합동팀 '카피바라'팀이 차지했다. 음악의 독창성을 수치화 해 표현할 수 있는 데이터 인덱싱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카피곡을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고안한 게 특징이다. 카피바라 팀은 국직부대 계룡대근무지원단의 전승빈·박민수·최수성·박경성 병장, 국직 정보사령부의 최민석 상병 등으로 구성된 팀이다. 대상을 수상한 전승빈 해군 병장은 "머릿 속에 존재하던 아이디어를 실제 개발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설명한다는 마음으로 참가했다"며 "전우들과 거둔 성과이기에 더 뜻깊고 전역 후 아이디어를 더 보완해 창업인으로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수상한 13개 팀은 추가적인 창업 멘토링을 받은 뒤 오는 6월부터 석 달간 진행되는 국방부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인호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은 환영사에서 "해군에서 20개월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근무를 하는데 이런 모습으로 행사에 참여한 게 큰 도전"이라며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quo
육군 제32보병사단 수류탄 폭발 사망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해당 부대 관리 전반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육군에 따르면 군 당국은 사고 후속 조치로 부대 내 수류탄 안정성과 사고 당시 안전 통제, 탄약·병력 관리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고 당일 군사 경찰과 민간 경찰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인 데 이어 목격자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군 당국은 수거한 수류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해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육군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하도록 전 군에 지시했다.앞서 지난 21일 오전 9시 50분께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다쳤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