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남녀양궁대표팀이 이번주 야구장과 경륜장 연습을 통해 마무리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남자양궁대표팀의 서거원 코치는 "그동안 미뤄왔던 야구장 및 경륜장 훈련을 이번주에 모두 소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대표선수들 또한 기대가 크다"고 19일 밝혔다.

양궁대표팀은 21일 오후 프로야구 LG-기아전이 열리는 잠실야구장에서 공식 연습경기를 벌이고 23일 오전에는 경륜장에서 활시위를 당길 예정이다.

코칭스태프는 야구장과 경륜장 연습에 혼성 복식조 경기 뿐 아니라 남녀 단체성 대결을 계획하고 있어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공개적인 성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기대된다.

앞서 양궁대표팀은 지난 4일 잠실야구장 훈련을 잡았지만 우천으로 연기됐고 17일 경륜장 훈련 또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발됐었다.

서 코치는 "경륜장은 아테네양궁장인 파나티나이코경기장과 가장 비슷하고 야구장은 관중이 많이 모인다는 점에서 대표선수들에게 큰 도움을 될 것"이라며 "남녀성 대결은 경기력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