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제품력은 물론 경영실적에서도 전세계 IT기업 중 최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 129억9천만달러, 순이익 27억2천만달러로 휴대전화 부문 세계1위 업체인 노키아의 매출 82억8천만달러, 순이익 8억8천만 달러를 압도했다.

또 세계 최고의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매출 80억5천만달러, 순이익 17억6천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다.

세계적 컴퓨터 업체인 IBM에 비해서는 매출(232억 달러)은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지만 순이익(19억9천만 달러) 부문에서는 많이 앞섰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은 GE와 비교해서도 순이익(39억 달러)이 상당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도 27억2천만 달러의 순이익으로 노키아(9.7억달러), MS(13.2억달러), 인텔(17.3억달러), IBM(16억달러), 모토로라(6.09억 달러) 등 휴대전화, 반도체, 소프트웨어, 컴퓨터솔루션 등 IT산업 전 분야의 간판기업보다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IR담당 주우식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이익규모는 전세계 IT기업 중 최고이고 전업종을 통틀어도 `톱5' 내에 드는 성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