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집값은 2% 하락, 땅값은 2% 상승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국토연구원은 14일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자료를 통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과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중 전국의 집값과 서울의 아파트값이 모두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셋값의 경우 전국은 3% 안팎, 서울(아파트)은 2% 내외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땅값의 경우 신행정수도 건설과 신도시 개발 등 개발수요가 늘면서 전국적으로 평균 2%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은 또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 거품 붕괴 가능성에 대해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부동산 매입자금의 금융대출 의존비율이 32%선으로 높은 편이 아니다"면서 "강남권 등 일부 부동산 가격에 형성된 거품이 단기간에 붕괴될 가능성은 희박하며 장기적으로 서서히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