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인수ㆍ합병)를 하려면 먼저 기업궁합부터 보세요.'

하나은행이 기업간 합병시 기대되는 시너지를 지수화해 예측할 수 있는 M&A 중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하나은행이 14일부터 M&A 중개업무인 '기업복덕방 서비스'에 적용하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M&A 가능성이 있는 6만여개 기업의 개요와 특성, 재무상태 등을 담고 있어 신청기업의 조건에 맞는 최적합 후보를 쉽게 찾아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업복덕방 이용신청서'에 매수를 원하는 기업의 조건, 신청회사 기업소개서 등을 기재한 뒤 하나은행 경영컨설팅팀으로 송부하면 된다.

수수료는 M&A에 성공할 경우에 한해 거래금액의 3% 수준이며 초기 착수금은 1천만원 정도다.

이화수 하나은행 경영컨설팅팀장은 "최근 새 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신규 시설 투자보다는 기존 기업을 인수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다"며 "기업복덕방서비스는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부터 M&A 중개업무를 '기업복덕방'이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이 단어에 대해 지난 5월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