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매수주체가 실종된 가운데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740선대로 주저앉았다.

채권시장에서는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물 수익률이 4.2% 초반에서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다.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비교적 큰 폭 하락했지만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주식고편입형펀드와 증시상황에따라 주식편입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5.03%와 4.76% 떨어졌다.

채권형의 경우 단기.중기채권펀드와 장기채권펀드는 모두 0.09%씩 수익률을 보탰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 기술주의 하반기 실적경고와 고유가 우려 등으로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지속할 공산이 높아 보인다.

채권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연4.20~4.40%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투자 전략은 국내 증시가 길게는 3분기말까지 조정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을 염두에두고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채권펀드 투자 비중을 전체 자산의 3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주식형은 가급적 비중을 낮추는게 좋다는 얘기다.

주식형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시스템형펀드"나 "절대수익펀드"처럼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상품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펀드는 단기 또는 중기형 상품에 가입하길 권한다.

지난 6월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미국은 올해말까지 3~4차례에 걸쳐 총 1%포인트 가량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기형 채권상품일수록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전체 투자자산의 5~10% 가량은 항상 초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는 습관을 길러 두는게 좋다.

특히 적립식펀드에 2~3년 가량 투자할 생각이 있는 투자자는 요즘 같은 약세장에 가입할수록 유리하다.

지금처럼 주가가 낮은 시기에 가입하면 평균 주식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주가 상승기에 훨씬 월등한 수익률을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다.

< 안용한 대한투자증권 랩운용팀 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