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랜만에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이 종목은 오후 2시17분 현재 전날보다 3.75%가 오른5만2천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상승률은 지난 6월25일 3.77%이후 10영업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종목은 이날 개장하자마자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다 오전 10시께 5만3천원까지 솟았다가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느 모습니다.

이날 LG전자의 주가상승은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2.4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발표된 데다 디지털TV의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변경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필립스LCD는 2.4분기에 매출 2조3천320억원, 영업이익 7천710억원, 순이익 7천10억원의 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매출 7%, 영업이익 10%, 순이익 12%의 상승률을 보였고 작년 동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 80%, 영업이익 595%, 순이익 28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LG필립스LCD는 제품 판매 호조와 성공적인 원가관리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노근창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저평가 돼 있는데다 휴대폰 분야의 마진율이 괜찮은 상태여서 하반기에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