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IT관련주에 대한 러브콜은 줄고 있고 외국인의 투자자금 동향도 심상치 않습니다. 류의성 기잡니다.

<<기자>>
최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변하고 있습니다.

해외 자금의 국내 이탈과 함께 우량 IT종목 집중매수에서 벗어나 경기방어등 다른 업종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말 한국관련 해외 펀드는 6억 7천만달러가 순유출되는 등 6월 한달간 총 15억달러가 이탈했습니다.

특히 한국투자비중이 20%에 육박하는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에선 8억 4천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이들 외국인의 자금은 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입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6월말 외국인은 한국과 대만증시에서 순매수 규모를 줄이고 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매수 규모를 늘렸습니다.

이들 증시의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은 10% 이상으로 오히려 한국은 6% 대만 2.7% 각각 하락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중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말 40%를 넘었던 외국인 비중은 현재 30% 초반대로 떨어진 상태.

반면 철강금속이나 운수장비등 비IT업종은 5월 이후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9일 연속 순매도도 외국인의 시각 변화를 말해줍니다.

인터뷰)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위원

여기에 최근 미국 증시의 약세도 외국인의 매매를 보수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수부진과 수출증가율 고점 논란,고유가등 국내외 변수 영향이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위원>

새로운 모멘텀 등 적극적인 증시여건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외국인 등 투자주체들은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류의성입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