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욕증시는 4일만에 주요지수가 일제히 반등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1.00포인트 (0.21%) 상승한 10,240.30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2.65 포인트 (0.13%) 상승한 1,966.08로 각각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12 포인트(0.19%) 추가된 1,118.3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내린 것을 비롯해 3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국제유가의 안정에 따라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기업들의 잇단 실적악화경고와 여전히 불안한 유가전만으로 상승세는 제약되는 모습이었다.

증시 분석가들은 유가가 또다시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선다면 증시에는 매우 큰타격이 될 것이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또한 단기 주가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2.47%)와 인터넷 업체 야후(-1.87%) 등 이날 장 종료후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주 후반 실적을 발표하는 전기ㆍ전자업체 제너럴 일렉트릭은 0.60% 올랐다.

푸르덴샬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인터넷 경매업체 e베이(-3.31%)와 실적악화공시를 낸 무선통신 부가서비스 업체 네트이즈 닷컴(-11.75%), 소프트웨어 업체 JDA소프트웨어 (-7.00%)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동종 업계 종목들의 동반하락을 불러왔다.

최근 장세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인텔(0.88%), AMD(2.77%), 텍사스 인스트루먼츠(1.39%) 등 반도체 주들은 상승 반전했다.

거래소 13억3천만주, 나스닥 17억3천만주의 평범한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거래소는 59 대 35로 상승종목 수가 많았던 반면 나스닥은 50 대 44로 하락종목 수가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