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신 행정수도 이전지로 사실상 확정된 공주.연기지역 땅값이 요동치면서 학교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06년 3월 공주시 신관.금흥지구에 개교할 예정인 금흥초등학교는 올 초부터 부지확보에 나섰으나 토지 소유자들이 평당 40만-50만원하던 땅값을 80만-100만원까지 요구해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연기 신봉초등학교도 침산리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지가 상승을 기대한 지주들의 반발로 벽에 부딪친 상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신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지가 상승 기대심리가 커 토지 소유자들이 많은 보상가를 요구하거나 아예 매입 요청에 응하지도 않아 학교 개교나 이전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