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관망세속 주가가 이틀째 강보합을 기록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75P 오른 758.47로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375.35를 기록하며 1.16P 내렸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美 증시 휴장으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면서 "다만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매물 출회로 왝더독 장세 성격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개장직후 상승세로 돌아선 후 이날 증시는 장중내내 보합권을 중심으로 지루한 횡보 흐름을 이어갔다.한편 3시 현재 거래소 시장의 경우 거래대금이 1조4천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억원과 50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이틀 연속 대량 매수를 기록했던 개인 투자가들은 809억원 어치의 물량을 내다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64억원 순매수.

SK텔레콤,국민은행,POSCO,한국전력,KT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삼성SDI,하이닉스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새한미디어는 M&A 매각실사 시작을 재료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NHN,다음,하나로통신,아시아나항공,LG마이크론 등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반면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레인콤이 소폭 올랐고 웹젠,유일전자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씨씨에스는 신행정 수도 이전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한가로 치솟았고 티니아텍과 전력적 제휴 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공시한 버추얼텍도 급등세를 기록했다.쌍용건설은 제투증권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8.2% 상승.

거래소에서 37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11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0개를 비롯해 386개 종목이 올랐고 398개 종목 주식값은 내렸다.

대투 김무경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모멘텀 부재가 지속되고 인텔의 실적경고 이후 2분기 실적 우려감이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보수적으로 시장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