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승 모멘텀 없나>

<<앵커>>
다음주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16일인데요. 전문가들은 대체로 1분기 수준에서 약간 못미칠 정도지만 그래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 분석 살펴보겠습니다. 류의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 최근 주가흐름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 6월 2일 50만2천원으로 마감한 이후 40만원 초반까지 밀리다가 최근 45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 삼성전자는 전주대비 8%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미국 금리인상이 결정된 이후 국제유가 재상승과 하반기 IT경기 회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외국인도 지난주 60만주 이상 순매도 하면서 이 같은 분위기에 동참했습니다.

<<앵커>>
실적발표라는 큰 재료를 앞둔 상황인데, 상승 모멘텀은 없는건가요? 2분기 실적 내용에 따라 주가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2분기 실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예상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G.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전망)
증권사 종전 수정
모건스탠리 4.1조원 3.8~3.9조원
LG투자 4.13조원 3.95조원

외국계모건스탠리증권은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익에 대해 종전 전망치 4조 1천억원에서 2~3천억원 감소한 3조 8천억원에서 3조 9천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구요
LG투자증권도 종전전망치 4조 1,300억원에서 다소 미달한 3조 9,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2분기 실적보다도 3분기 전망,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삼성전자의 핵심 요소인 하반기 D램과 낸드플래시,TFT-LCD,휴대폰 경기에 대한 전망이 가장 큰 변수라고 지적합니다.

(CG. 삼성전자 핵심 요인)
-하반기 D램 가격 추이
-낸드 플래시 동향
-TFT-LCD,휴대폰 경기 전망

(CG.대신증권,D램 전망)
-삼성전자 주가-D램가격 동행
-D램 현물가격 6월말 반등
-투기수요->실수요 연결될 듯

대신증권에선 특히 D램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D램 가격과 동행한 면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하반기 D램가격 상승이 예상되면 삼성전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텐데요. D램 현물가격이 6월말경부터 반등을 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금의 가격 상승은 가격상승을 기대한 투기적인 요인에 의한 가수요라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또 실질적인 구매처인 미주지역에서 본격적인 D램 구매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이런 가수요가 하반기 신학기 PC 특수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CG.굿모닝,TFT-LCD전망)
-3분기 가격하락 심화 조짐
-하반기 LCD-TV 20%하락
-비용절감 효과, 가격하락 수요 유발

반면 TFT-LCD업종 전망은 다소 어둡습니다. 3분기부터 가격하락 심화 조짐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LCD TV 수요와 모니터 판매부진으로 TFT-LCD 패널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CDTV 평균 패널가격이 올하반기에만 20~3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가격하락이 수요를 촉발시키고 비용절감 노력이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005년까지는 수익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CG.동원증권, 휴대폰전망)
-내수시장 위축 하반기 지속
-휴대폰 출하량 증가 전망
-올림픽 특수,인도 수출 증가

휴대폰 업종에 대해서는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됐고 이 같은 침체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동원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3분기 계속해서 휴대폰 출하 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내수는 부진하지만 올림픽 특수와 인도지역으로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휴대폰 산업의 영업익은 양호하다, 그리고 2분기 수준의 마진을 3분기에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S-1)(하반기 IT경기 전망 어두워)

그러나 전반적인 하반기 IT경기에 대한 전망은 어둡습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까지 견조한 영업익 창출흐름을 볼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내년 플래시메모리 단가와 휴대폰 이익률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구요
대신경제연구소는 미국 IT경기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주가 상승과 더불어 개인 소비지출이 늘어나야 되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을 들어 IT생산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를 얘기하려면 인텔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인텔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실적을 발표하게되는데요. 인텔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인텔의 실적 전망이나 발표에 따라 국내 IT주의 명암이 엇갈리곤 했습니다. 소위 인텔효과라고 합니다만 이 인텔효과가 과거에 비해 약해졌기 때문에 더더욱 삼성전자의 견고한 실적이 주목된다는 의견입니다.

(CG.인텔-삼성전자 주가 비교)

(CG.동원증권, “인텔효과 약화")
-삼성전자-인텔 주가 반대방향
-인텔 삼성전자, 매출 구조 차이
-삼성전자 향후 실적 안정화 주목

올해 들어 인텔과 삼성전자의 주가는 반대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4월 하순까지 상승했지만 인텔은 오히려 1월경 고점을 찍고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빠진 4월하순부터 인텔은 바닥을 통과해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동원증권은 하루하루 등락을 살펴본다면 유사한 면도 있지만 중장기적 측면에서 방향성은 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인텔 효과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약해지거나 또는 반영기간이 현저하게 짧아졌다는 것입니다. 인텔은 13일 실적을 발표하게 됩니다. 인텔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인텔은 PC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 삼성전자는 휴대폰 반도체 LCD등 다양한 분야의 이익이 결합됐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2분기 이후 실적 안정화가 주목된다는 것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CG.삼성전자 목표가)
증권사 목표가
CLSA 100만원
LG 87만원
우리 80만8천원
BNP 71만원
대우 70만원

(CG.삼성전자 목표가)
증권사 목표가
삼성 67만원
CSFB 66만원
대신 64만원
동원 63만원

(CG.삼성전자 목표가)
증권사 목표가
한투 59만원
시티글로벌 59만원
동부 56만 4천원
골드만 56만 3천원

일부 국내외증권사들 지난 달부터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70만원대에서 60만원대 전후반으로 낮춘 증권사들이 많습니다. 삼성전자 목표가는 최저 56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한데요

증권사중에서는 외국계 CLSA증권 목표가가 여전히 100만원을 유지해 가장 높습니다.
그다음으로는 LG투자증권이 87만원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CLSA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는 의견이구요 LG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약화되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또 주요제품의 평균판매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증권은 80만 8천원을 제시했는데요 현재 상황에서는 40만원 초반대가 바닥수준으로 판단되며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가치평가 측면에서는 현주가는 저평가돼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는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그외 골드만삭스와 동부 한투 시티글로벌증권은 목표가를 50만원대 후반를 제시했는데요.

특히 CSFB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실적이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경기 순환적인 하락국면에서 내년 영업익은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