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7호 태풍 '민들레'가4일 낮 12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태풍의 일생을 마감했으나 앞으로도 많은비와 강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온대저기압은 앞으로 빠르게 우리나라를 지나가겠지만 5일까지 강원영동에 50~150mm, 그외 지방은 20~6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며 5일 새벽 4시께 남해안, 서해안 만조시 해일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경보와 주의보는 낮 12시에 모두 해제됐으나 서울과 경기도, 경남.북에 호우주의보,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는 해일주의보, 광주, 전남.북, 경남.북, 충남.북,서해5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남아있다 3일 새벽 0시부터 4일 오후 5시까지 강수량은 속초 171㎜, 목포 151㎜, 산청 150㎜, 광주 131㎜, 동해 111㎜, 강화 111㎜, 해남 96㎜ 등을 기록했다.

전남 고흥에서 주택 1채가 파괴돼 이재민 1가구 4명이 발생, 마을회관에 수용중이며 전남 목포시 용강동 등 13개 지역 157 가구(주택 80, 상가 77), 해남군 물래면등 2개소 3 가구, 전북 김제시 요천동 7개소 상가 100여동이 한때 침수됐다.

도로는 광주 북구 서강정보대학 앞 고가 밑 도로와 경주 황성동 유림마을 앞 150m 도로, 군산시 해신동 횟집단지 도로 500m가 침수됐다가 이날 새벽 모두 소통됐고마산시 동서동은 만조시 수위상승으로 도로 180m와 시가지가 한때 침수됐다.

농경지는 전남북과 경남 등에서 187ha가 물에 잠겼다.

항공편은 이날 김해, 포항, 울산 등 3개 노선이 결항됐으며 연안여객선은 인천,군산, 완도, 태안, 목포, 통영 등에서 105항로 154척이 통제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