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보험 영업이익은 지난달에 늘었지만투자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1일 공시한 지난 5월 실적에 따르면 동양화재는 보험 영업 부문 적자가 14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의 적자폭인 37억원에 비해 줄었으나 투자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37.2%가 감소했다.

또 원수보험료 매출은 1천336억원으로 작년 5월 보다 4.1%가 감소했고 순이익은44억원으로 18.5% 줄었다.

현대해상도 보험 영업 적자는 58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62억원 적자보다는 개선됐으나 투자이익은 136억원으로 36.9% 감소했다.

현대해상의 매출은 2천47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7.3% 늘었고 순이익은 54억원으로 절반으로 떨어졌다.

코리안리는 보험 영업이익이 83억원으로 무려 6배가 뛰었으나 투자 영업이익은15억원으로 71.2%가 줄었다.

매출은 1천564억원으로 2.0%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01억원으로 38.4% 증가했다.

이에 앞서 삼성화재는 보험 영업이익이 139억원으로 87.8%나 뛰었으나 투자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11.4%가 감소했다.

반면, LG화재는 보험 영업이익이 76억원 적자로 작년 동기의 46억원 적자보다확대됐고 투자 영업이익도 174억원으로 11.7% 줄었다.

매출은 2천400억원으로 13.5% 늘었으나 순이익은 64억원으로 28.1% 감소했다.

한화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한달 실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대개 자동차 보험료율 인상 등으로 보험 영업은 호조를 보였으나 증시 침체로 투자 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하고 "전체적으로 업황이 좋던 작년 동기보다는 어려워보이지만 작년하반기 이후에 비해서는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