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파업사태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업 이후 사흘째 영업일인 지난달 30일 5천805억원이 인출됐다.

파업 이후 첫 영업일인 지난달 28일에는 1조320억원, 29일에는 275억원이 인출돼 지금까지 모두 1조6천400억원이 한미은행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백재흠 은행검사1국장은 1일 "지난달 30일 정기예금, 기업자유예금, 특정금전신탁에서 각각 2천203억원, 824억원, 976억원씩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또 한미은행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당초 운영할 계획이었던 57개 거점점포중 55개 점포만 운영하고 있다고 백 국장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