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 회사를 통한 공무원 임용이 현실화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30일 교육인적자원부의 과장급 개방형 직위인 여성교육정책담당관에 헤드헌터를 통해 발굴, 추천된 서영주(徐暎珠.41.여)씨가 7월1일자로 임용된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는 교육부가 여성교육정책담당관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3월 1차 공모를 실시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하자 중앙인사위와 협의, 헤드헌터를 활용키로 하고헤드헌팅 회사인 `로지컴'에 추천을 위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는 지난 5월 마감한 2차 공모에 응모한 헤드헌팅회사 추천자 3명 등17명을 대상으로 선발심사위를 개최, 로지컴이 추천한 서씨를 후보로 최종 선발했다는 것이다. 중앙인사위는 지난 2002년부터 개방형직위제를 개선, 헤드헌터를 활용하도록 권장해왔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 제도는 영국이나 뉴질랜드 등 외국에서는 일반화된 채용방법"이라며 "앞으로 운영 성과에 따라 정부가 인증하는 헤드헌터 회사의 풀을 구성, 중앙부처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와 정부산하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적극 활용토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홍태 기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