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극도로 침체한 가운데 5개 중형 증권사들이 공동으로 주가지수연계증권(ELS)펀드를 개발, 공동으로 판매에 나섰다. 교보증권과 동원증권, 메리츠,한화,SK증권 등 5개 증권사는 공동 개발한 ELS 상품인 '교보 5M 듀얼 ELS펀드'와 '동원 찬스 지수연동 ELS펀드'를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5개 증권사 지점망을 통해 공동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만기 5개월인 '교보 5M 듀얼ELS펀드'는 주가 상승시 최고 연 15.41%의 수익을얻을 수 있고 20% 이상 상승시에는 연 4%로 수익이 확정된다. 또 지수가 하락해도 15%미만 하락시에는 최고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15%이상 하락해도 원금은 보전되는 양방향 상품이다. 이에 비해 '자매상품'인 「동원 찬스 지수연동 ELS펀드」는 만기는 5개월로 같지만 장세 하락을 주로 겨냥한 상품이다. 계약기간중 지수가 10%이상 하락한 경우가 있고 만기지수도 10%이상 하락하면연 3%, 만기 하락률이 10%미만이면 3∼12.1%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지수가 10%이상 하락한 적이 없고 만기지수가 내린 경우에는 최고 연 3%의 수익이 가능하고, 상승한 상태로 마감하면 원금만 보존돼 만기까지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교보증권측은 "이번 상품은 운용사가 개발한 상품을 여러 증권사에서 판매하는방식에서 벗어나 개발 단계에서부터 5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상품"이라며 "다양한 요구충족과 함께 판매선 확대를 통한 펀드 대형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증권사는 앞으로도 ELS외에 다른 유형의 펀드까지 지속적으로 공동개발과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