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외사촌 동생인 신인가수 강개토(본명 강현구.28)가 음반을 출시하고 가수로 나선다. 서태지와 내외종간인 강개토는 7월 중으로 힙합과 하드코어, 테크노 음악을 담은 데뷔앨범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타이틀곡은 랩과 멜로디가 어우러진 '그녀의 방'으로 정했으며 '프리 라이드', '드라이브' 등의 곡들도 앨범에 실려 있다. 강개토는 1991년 대우자동차 주최 청소년가요제 기타연주상과 신인상, 1996년 HBS 창작가요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아마추어로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2000년에는 서태지 밴드의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그는 음반 출시에 앞서 고종사촌 형 서태지와 함께 보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어릴 적 형이 평크 머리에 '비비화'를 신고 자랑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형과 내가 친척들이 모인 야유회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일을 도맡았다"고 털어놓았다. 또 '혼이 나가는 경험을 하게 해 주겠다'는 서태지로부터 정신이 몽롱해지는 이른바 '영혼의 주문'을 겪은 이야기도 공개했다. 서태지는 시나위 때부터 써오던 빨간색 베이스기타를 강개토에게 물려주고 음악적인 조언을 하는 등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는 후문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