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6:01
수정2006.04.02 06:04
한미은행 총파업이 금융산업노조와 정부와의 충돌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산업노조는 정부측이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불법 파업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산업노조는 한미은행 파업은 씨티은행과의 합병 문제는 넘어서 외국자본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금융산업노조는 정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측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와 의사 전달 방법은 시간을 두고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미은행 파업은 불법적인 요소가 많다며 공권력 투입 등 강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절차상 조정을 거쳤지만 당장 조정이 끝나는 날 파업에 들어가 로비점거와 영업장 출입봉쇄 등은 행위상의 불법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고객 파급영향 등을 주시해 공권력 투입여부를 관계당국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