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금강산특구 만물상 초입에 자리잡은금강산호텔을 1년간의 개.보수 공사를 거쳐 7월2일 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금강산호텔은 지상 12층에 167개의 객실(한실 68개, 양실 99개)을 갖춘 본관을비롯해 봉래동, 풍악동, 설봉동 등 총 4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본관이 먼저 문을 열고 나머지 동(총 52실)은 8월 중순 개관될 예정이다. 금강산호텔은 북측 인력이 고용되는 최초의 숙박시설로 총 287명의 북측 봉사원들이 프런트데스크와 식음료 업장, 객실관리 등에 투입된다. 1층에 세미나실이 있고 12층 스카이라운지에서는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주요봉우리들을 감상하며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현대아산은 금강산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일주일, 열흘 등 원하는만큼 묵을 수 있는 장기 투숙형 관광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2박3일 일정이 가장 긴 관광 형태다. 관광 일정을 포함한 이용 요금은 2박3일 성인 기준으로 스탠더드룸 45만원, 디럭스룸 48만원, 스위트룸 55만원, 디럭스 스위트룸 60만원, 로열스위트룸 99만원 등이며 개관기념으로 9월말까지는 각 객실이 5만원씩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금강산호텔의 개관으로 금강산의 하루 숙박 최대 인원은 2천명에서 2천600여명으로 증가하고 당일관광객과 야영장 이용 인원까지 포함하면 금강산관광객은 하루최대 3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호텔은 북측 봉사원들이 직접 서비스를 한다는 점에서 평양의 고려호텔에 다녀온 듯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며 "북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된 의미의 관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7월1일에는 금강산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현대아산은 모터보트,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레저시설과 비치발리볼 시설과해변가를 달릴 수 있는 4륜모터 바이크 등 레저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해수욕장을 종합수상레저단지로 개발할 계획으로 향후 요트장과 수족관, 콘도미니엄 등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예약자를 포함해 올 상반기 금강산관광객은 총 8만4천815명으로 작년 총관광객수(7만7천683명)를 이미 넘어섰고 7월 예약자도 2만4천여명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맞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