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도 연합군은 25일 지난 1주일 새세번째로 바그다드 서부 거점도시 팔루자에서 알-자르카위 세력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지역을 집중 공격했다. 미국 CNN방송은 미 국방부 고위관리를 인용, 이번 공격으로 알-자르카위가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미군이 알-자르카위의 안가로 추정되는 집에 500파운드짜리 폭탄을투하하기 시작할 때 한 남자가 집에서 나오다가 폭탄에 맞아 바닥에 나뒹굴었고 집주변에 몰려든 일련의 호위차량들이 그 남자를 태우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그같은 대규모 경호대를 이끌고 다닐 수 있는 테러리스트는 알-자르카위 밖에 없다면서 연합군이 목격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그가 알-자르카위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성명에서 "이번 작전에서는 안가만을 집중 파괴하기 위해 정확도 높은 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알-자르카위는 김선일씨 살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요르단 출신 과격 테러리스트로 현재 미국은 그에게 1천만달러(약117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이번 공습은 24일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이라크 내 6개 도시에서 총공세에 나서100여명의 사망자를 낸지 하루만에 일어났다. 팔루자에서는 폭발음과 총성이 이틀째 들렸으며 미군 탱크와 장갑차가 시외곽고속도로로 이동하면서 저항세력과 교전을 벌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미군이 팔루자내 주택지역에 대해 전투기를 동원해 폭격을 가했다고증언했으며 미사일로 보이는 두개의 포탄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으로 20-25명이 숨진 것으로 보이며 1주일 사이에 벌어진 세 번의 공습으로 사망한 사람은 59~64명에 이르지만 앞으로도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미군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시아파 최고성직자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의 대변인은 사상자를 내고있는 테러공격을 비난하면서 알-카에다 지도부를 가리켜 '추악한 이교도들'이라고혹평했다. (바그다드.케르발라 AP.AFP=연합뉴스) quarri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