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인권협회 등 이라크 내 비정부기구(NGO)들이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한 애도의 뜻을 유가족과 우리 정부, 국민에 전해왔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이라크인권협회와 이라크인권단체, 이라크여성단체 등 3개NGO가 김씨의 피살과 관련, 전날 이라크 나시리야에 주둔 중인 서희.제마부대장을 통해 우리 정부와 국민 앞으로 애도의 편지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라크인권협회는 서신에서 "피랍 한국인의 살해소식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한국인 피랍자의 살해를 범죄로 규탄한다"며 "이 범죄의 목적은 국제사회에서 이라크인들을 소외시키고 이라크의 진보와 발전을 막는데 있다"고 밝혔다. 인권협회는 또 "우리 또한 여러분의 곁을 떠난 희생자와 같은 피해자"라며 "이번 사건으로 여러분의 활동이 중지되거나 양국 국민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여성단체도 "형제국인 한국 정부와 한국민에게 이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비정하고 반인도적인 범죄행위를 규탄하고 하나님께서 유가족이 인내로서 고통을 견뎌낼 수 있도록 인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