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다른 참여국들과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루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6자회담에 참여한 모든 국가들은 비핵화가 한반도를 위한 목표라는 것을 받아들였다"면서 "미국은 앞으로 그것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어떻게 진전을이루고, 이뤄질 수 있는 지에 대해 다른 참여국들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대화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기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의 안보 우려에 대해 "우리는 (부시) 대통령이 다자간 안보보장에 들어갈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래서 북한은 자기 안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에 보상을 제공하는 문제는 단호히 거부했다. 버우처 대변인은 "대북 경제협력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전에 이미 지불했다고 느끼는 무엇을 위해 (또다시) 지불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북한은 약속을 위반했고 우리는 그들이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할 일을 하지 않는 대가로 북한에 보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