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획취재,해운물류전쟁 4탄,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세계해운시장에서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숨가쁘게 운항하고 있는 우리 화물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중국효과로 최근 중국노선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는 컨터이너선을 유은길 기자가 승선했습니다. 수출화물을 가득실은 우리 컨테이너선이 오늘도 변함없이 56일간의 항해를 시작합니다. 최근 중국쪽 화물의 급증으로 중국노선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랍니다. 정인교 현대 제너럴호 선장, "전반적으로 물량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배 승무원들은 24시간 내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컨테이너선은 20피트 컨테이너 5천5백여개를 실을 수 있는 55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최근 우리해운기업들이 활발하게 운항하고 있는 대형 수출입용 화물선입니다. 55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가 275m로 63빌딩보다 29미터가 더 높고 높이는 22미터, 넓이는 37m로 이를 그대로 지면에 펼친다면 축구장이 서너개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며 5500개의 컨테이너를 일렬로 놓을 경우 33.8km나 돼, 엄청난 양의 화물이 한 배에 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대형 화물선을 운항하는 선원들은 고작 20명, 전산화, 기계화로 운항이 가능하다지만 망망대해 한정된 공간에서 지내는 것이 녹녹하지만은 않습니다. 바다수면밑 기관실에서 일하는 선원들과 수면부족을 이겨가며 운항하는 항해사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수출 최전선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이 이런 고통을 이기게 합니다. 전정환 현대 제너럴호 1등항해사, "오랜 항해와 잦은 입출항으로 힘들고 피곤하지만 수출최전선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운기업들은 이른바 중국효과로 불리는 중국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중국노선을 새로 개설하는 가운데 68000TEu급이상으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 중국특수를 선점하기 위한 우리 해운선사들의 공격경영이 물류중심국가로의 도약시기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대만으로 향하고 있는 현대 제너럴호에서 와우티비 뉴스, 유은길입니다. 유은길 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