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미국 등이 제기하고 있는 핵개발 의혹을 단호히 부인하는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비난결의안 채택 움직임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터키를 방문 중인 카말 카라지 이란 외무장관은 15일 이스탄불에서 "핵무기를생산할 계획이 없으며 모든 핵관련 활동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으로 잘못된 것은 없다"면서 이란이 의심스런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IAEA의 주장을일축했다. 카라지 장관은 핵사찰과 관련해 "IAEA 및 국제사회에 전적으로 협력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투명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 자국에 대한 IAEA의 비난 결의안 채택 움직임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은 자국에 대한 IAEA의 비난 결의안 채택을주도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에 항의서한을 보냈으며 의회도 IAEA의 움직임에불쾌감을 표시하면서 핵 비확산조약(NPT) 부속의정서를 비준거부 가능성을 경고했다. 골람 알리 하다드-아델 신임 국회의장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결의안을 통해NPT 부속의정서 서명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란 국민의 이해에 부합되지않는다고 판단되면 부속의정서에 서명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테헤란.이스탄불 dpa.A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