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비타민A 강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영양강화 계란중 일부는 해당 영양소 함유량이 일반 계란과 거의 차의가 없거나 오히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시내 대형 할인매장 7곳에서 판매되는 기능성 계란 14종에 대한 성분 함량 시험을 실시한 결과 비타민A 강화계란 4종의 경우 일반 달걀과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에디슨300플러스' '목초란' '목초한방유정란' '두메산골란' 등은 비타민A 성분을 강화했다고 하지만 실제 비타민A 함량이 1백85∼2백27IU/g으로 일반계란의 비타민A 함유량(1백72∼2백10IU/g)과 별 차이가 없었다. 소보원 관계자는 "영양강화 계란의 경우 최소 함량기준을 설정하고 성분표시를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