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영업정지 순서를 밝혔습니다. 이통 3사가 순서를 두고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였지만 순서 결과는 무난하다는 평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1일부터 LG텔레콤은 한달간 영업정지가 실시됩니다. 이어서 7월 21일부터는 KT와 KTF가 각각 20일, 한달간 영업정지를 받고 SK텔레콤은 맨 나중인 8월20일부터 9월 28일까지 40일간 영업정지가 이뤄집니다. 이동통신 3사와 KT의 PCS 재판매에 대한 이번 영업정지는 지난 7일 통신위원회의 이통사 불법 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조치에 따른 것입니다. KTF의 PCS를 재판매하는 KT의 경우는 당초 20일 영업정지이나 KTF와의 가입자 몰아주기가 가능해 KTF와 같은 30일간의 영업정지를 받았습니다. 정보통신부는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서 이같이 밝혓습니다. 영업정지 순서는 지난 2002년 이동통신사들이 받았던 영업정지와는 정반대의 순서로 정통부는 7월 시작되는 KTF의 번호이동성 시기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영업정지 개시 시기가 예상됐던 7월초에서 앞당겨진 것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간동안에 각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가입신청서 접수나, 가개통, 예약접수증 교부 등 일체의 신규가입자 모집을 할 수 없으며 다만 기기변경이나 요금제 변경 등의 서비스는 가능합니다. 한편 정통부는 영업정지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정지 기간중의 가개통, 예약접수 등에 대해서는 강력 제재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2> 당초 이통 3사들이 서로 비수기인 8월에 영업정지를 맞고 성수기인 9월은 피하려고 했다는데요. 이번 순서결정에 따른 업체간 득실은 어떻습니까? 기자-2> 네. 결과적으로 이번 영업정지 순서는 무난하다는 평갑니다. 가장 염두에 둬야 할점은 7월에 KTF의 번호이동성 시기가 시작된다는 것으로 정보통신부는 아무래도 7월 KTF의 번호이동성을 맞아 KTF의 가입자를 더 뺐을 수 있는 SK텔레콤을 7월 영업정지시키는 것은 KTF의 번호이동성이 미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순서는 시장점유율이 제일 낮은 LG텔레콤부터 시작됐으며 7월 SK텔레콤에게 KTF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반대로 기간중 가장 성수기인 9월에 영업정지가 이뤄지게 됩니다. KTF로서는 7월 번호이동성 시작과 함께 SK텔레콤의 거센 공격을 피할 수 없지만 8월 휴가철 비수기를 중심으로 영업정지를 맞고 9월 성수기와 함께 재반격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KTF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역순으로 영업정지가 이뤄졌지만 공정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LG텔레콤은 처음부터 성수기인 9월만은 피하자는 입장이었으며 이번 순서는 LG텔레콤에서도 희망하던 안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에 영업정지 시기와 순서가 결정된 만큼 이동통신 3사는 7월 이후 KTF의 번호이동성 시기를 맞아 각자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정보통신부에서 와우TV뉴스 박성탭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