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중취재 핫이슈시간입니다. 오늘은 요즘 M&A소식이나 루머가 끊이질 않는 휴대폰업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IT팀 한익재 기자가 나왔습니다. 한익재 기자? 요즘 도대체 휴대폰업계에서는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까? 기자) 네, 요즘 휴대폰업계는 그야말로 혁명과도 같은 변화에 직면해있습니다. 경쟁력이 없는 중견 및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다른 기업과의 인수 M&A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경쟁력의 핵심의 규모의 경제이고 이 기준에 미달되는 업체를 중심으로 M&A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과 LG를 제외한 국내 모든 휴대폰업체들이 이러한 휴대폰산업의 빅뱅과도 같은 변화의 예외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M&A가 진행되고 있거나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는 업체는 맥슨텔레콤, 팬택,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VK등으로 중견 휴대폰기업의 거의 다라고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M&A하면 맥슨텔레콤이 우선 거론될 수 있겠는데요, 향후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맥슨텔레콤의 새로운 주인은 맥슨텔레콤이 스스로가 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맥슨텔레콤이 매각권한을 가지고 있는 전환사채 300만주가 먼저 매각이 이뤄지고 이 전환사채를 인수한 업체가 산업은행이 매각권한을 갖고 있는 세원텔레콤 지분 30퍼센트, 221만주도 함께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전환사채를 인수한 업체에게 세원텔레콤 지분 30퍼센트를 밀어주는 이유는 경영권안정화를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이 두개의 주인이 분리되면 경영권은 분산되며 아울러 매각시 경영권 프리미엄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전환사채와 세원 지분을 모두 차지한 업체는 지분 50%로 확고한 경영적 기반을 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환사채를 파는 맥슨과 세원텔레콤 지분을 팔아 채권회수를 해야하는 산업은행의 입장에서도 이 두개를 합쳐 비싸게 팔아야할 절실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맥슨의 전환사채를 인수한 업체가 맥슨의 경영권을 쥘 가능성이 높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맥슨텔레콤 경영권의 향방은 맥슨텔레콤 전환사채 300만주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전환사채는 산은이 매각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세원텔레콤 보유지분과 연계해서 매각될 예정입니다. 앵커)그렇다면 맥슨이 보유한 전환사채에 대한 인수전이 치열하겠네요, SK텔레텍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떤업체가 뛰어들고 있고 또 가장 유력합니까? 기자) 지금 시장에서는 마치 SK텔레텍이 맥슨텔레콤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불확실한 혼전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현재 중국계 2개업체, 일본계 1개 업체, 그리고 국내에서는 SK텔레텍이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데 중국계 1개업체와 일본업체가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SK텔레텍은 이들 업체에 비해 아직 맥슨에 대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 맥슨텔레콤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 계기 자체가 산업은행의 권유에 따른 것입니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의 맥슨인수의지가 너무 약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K텔레텍은 맥슨텔레콤 인수에 관심을 가지기전부터 다른 한 휴대폰업체인 A사와 경영권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어 SK의 맥슨인수의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SK텔레텍이 맥슨텔레콤외에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었던 한 휴대폰업체가 맥슨텔레콤 경영권 향방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SK텔레텍이 맥슨텔레콤외에 별도로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휴대폰업체와의 협상이 타결된다면 SK의 맥슨텔레콤 인수의지가 그만큼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 업체는 CDMA와 함께 GSM을 모두 하고 있는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또 3년뒤 세계 10대 휴대폰업체를 노리는 SK텔레텍이 맥슨텔레콤과 A사 2개사를 모두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SK텔레텍의 맥슨텔레콤 인수 의지와 맥슨텔레콤 인수에 사활을 걸고 뛰어들고 있는 외국계 업체들간 경쟁에 따라 맥슨텔레콤의 새로운 주인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SK텔레텍이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A사에 대해 궁굼증이 증폭되고 있는데,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비밀보장각서에 의해 이름은 밝힐 수 없습니다. 다만 SK텔레텍이 부족한 부분, 즉 GSM에 대한 기술력과 해외 마케팅 경험등을 채워줄 수 있을 정도의 중견 휴대폰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 휴대폰업계의 메이저업체들과 제휴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마케팅 및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양사간 협상은 몇달전부터 진행된 것이며 현재 A사에 대한 관련자료가 SK텔레텍으로 넘어가 검토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앵커) 앞으로 휴대폰업계가 어떻게 재편될까요? 기자) CG5)현재 세계 휴대폰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중요한 규칙은 규모의 경제입니다. 노키아, 삼성, 모토롤라등 메이저 몇몇업체를 제외하곤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국내의 경우 삼성과 LG전자, 그리고 팬택앤큐리텔정도가 어느정도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고 나머지업체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견업체간 M&A가 이루어지는 것은 거대한 산업적 흐름에 따른 것으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휴대폰시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거대회사, 그리고 가능성은 적지만 독자적인 틈새시장을 갖고 진입장벽을 유지하며 이익을 창출하는 중견기업만이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M&A건이 어떤식으로 결론이 나든, 향후 휴대폰기업들의 대형화추세는 지속적으로 벌어질 것입니다. 한익재 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