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주근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여성들은 특히 기미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여성들이 싫어하는 기미 주근깨의 주 원인은 강한 햇빛에서 나오는 자외선이다. 햇빛을 피하려고 양산과 모자를 쓰지만 자외선은 피하기 어렵다.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지만 이것 또한 쉽지 않다. 특히 얼굴 관리를 잘못해 기미와 주근깨가 생기면 속이 탈 수밖에 없다. 제약사와 화장품 업계는 기미와 주근깨 발생을 예방하는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광동제약의 먹는 기미 주근깨 여드름 치료제 '하이치올C'는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제품이다. 하이치올C의 주요 소비자는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일본 SS제약에서 개발한 이 제품은 정제 타입으로 한 번에 두 알씩 하루 세 번 복용으로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치올C는 기미 주근깨 피부노화로 고민하는 20∼40대 초반의 여성,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청소년 및 대학생,음주와 과로로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피부 알레르기와 화장독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덧붙였다. 동성제약은 먹고 바르는 '클리어 시리즈'를 내놨다.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함유한 로션,야간에 기미 주근깨를 분해하는 크림,먹는 약으로 구성돼 있다. 클리어 시리즈를 한 달 정도 이용하면 새로운 피부 세포가 자라서 기미와 주근깨가 떨어져 나가므로 2∼3개월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망화장품은 기미 주근깨의 원인을 몸 속부터 치료한다는 개념으로 '멜라클리어'를 내놓았다. 자외선으로 만들어진 멜라닌 색소를 배출하도록 도와줘 기미 주근깨를 없애고 맑은 피부로 가꿔준다는 것이다. 특히 L-시스테인과 비타민C 성분이 흑색의 멜라닌을 환원시켜 무색화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강조한다. 동아제약의 멜라논크림도 대표적 제품 가운데 하나다.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흑피증' 치료제로 지난해 아주대병원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크림은 이미 생성된 기미와 주근깨를 없애주고 멜라닌 색소가 새로 생성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비교 공개시험에서 효과가 대조약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하루 한번 잠자기 전에 해당 부위에 바르면 되는 전문 의약품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