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이 14일 이라크에 파견된 영국군 8천여명 대부분이 주둔중인 남부 바스라 지역을 전격 방문했다. 그의 바스라 방문은 바그다드 도심에서 차량폭탄 공격을 받아 영국인 2명이 사망한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받고 있다. 훈 장관은 하루 일정의 바스라 방문중 핫산 라시드 바스라주(州) 부지사 등 현지 관리들과 만나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정부 출범 후의 치안확보 대책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훈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라크 재건을 돕는 데매우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이라크의 치안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군은 이달 말 주권정부 출범 후에도 주권을 갖는 임시정부의 승인을 얻어 이라크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영국은 지난달 이라크에 370명을 추가 파병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추가파병이 완료되면 이라크 주둔 영국군은 8천900명으로 늘어난다. (바그다드 AFP.A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