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제3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22-27일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와 코엑스, MBC문화방송 공동주최로 열리는 2004 KIAF는 해외 13개국 42개 화랑과 국내 83개 화랑 등 총 125개 화랑이 3천여점을 출품, 규모면에서 해외 유명 아트페어에 뒤지지 않는다. 외국에서는 젠 아트, 갤러리 가네코, 갤러리 고바야시 등 일본화랑 20곳, 중국화랑 5곳, 대만화랑 3곳이 참가했고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폴란드, 헝가리, 칠레, 이스라엘 화랑들도 작품을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김환기 박수근 전광영 김종학 배병우 김병종 전혁림 김덕용 정종미한젬마 등 세대별, 장르별로 다양하게 참여한다. 본전시 외에 특별전으로 '일본현대미술전'과 '디지털아트리미티드(Digital ArtLimited)전'이 마련됐다. '일본현대미술전'에는 에추코 이와오, 유지 아카추가, 요코 우카이 등 청년작가에서부터 중견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 현대작가 30명의 회화작품 60점이 소개된다. '디지털아트리미티드'는 디지털 및 미디어를 이용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로,백남준의 로봇 시리즈와 드로잉이 전시되는 백남준 특별전, 김창겸 문주 육근병 등국내작가들의 작품전, 디지털 프린트를 이용한 기둥 설치작품, 벤 프러스킨, 케이시리아스, 골란 레빈 등 해외 작가들의 영상 및 설치작품을 만나는 해외작가 특별전으로 구성됐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북녘 화가와 어린이에게 물감을 보냅시다!-북녘으로 가는아름다운 1% 기부 미학' 행사는 KIAF 기간에 거래되는 작품에 한해 거래가의 1%를기부한다. '1%'는 상징적인 의미로, 원하는 액수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주 기자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