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14일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조정신청을 낸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이상욱 노조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노조는 10일간 중앙노동위 조정이 이뤄지는 동안 조합원 총회 소집 공고를 거친뒤 빠르면 21일께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전망이다. 이 같은 일정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금속연맹의 총파업에 동참하는 수순으로 보여진다. 노조는 이와 함께 14일부터 노조 집행부 60명 전원이 회사측에 성실교섭 등을촉구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하고, 15일부터는 울산공장 본부 노조와 6개 지부 대의원400여명이 참여하는 출근투쟁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고 중노위 조정이 끝나는 25일부터 사실상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만큼 쟁의대책위원회에서 향후 파업 일정과 수위 등을정할 계획이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