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에서 가짜 분유를 먹은 12명의 아기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래 중국에서는 저질 분유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에서는 고독성 분유를 먹은 15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독성에 감염됐다고 13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구이저우 보건 당국은 문제가 된 산화(Shanhua) 브랜드 분유에 대한 긴급 리콜을 실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문제가 된 분유는 지난 4월 1~2일 구이양 산롄 우유 회사가 제조한 것으로 함유된 독소는 인체 분비액 감소, 심장병 등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고 보건당국 관계자는 말했다. 보건 당국은 이 지역 유치원 2곳에서 발병한 어린이의 70%가 이 분유를 먹고 아팠다는 점을 확인하고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동부지역 안후이(安徽)성에서 최소 12명의 아기들이 저질 분유를 먹고 사망했으며 약 230명의 아이들이 기준치 이하 영양소를 함유한 분유를 먹고영양실조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jero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