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룡뇽 등의 자연생태계와 환경보호를명목으로 양산 천성산 고속철도 건설 반대운동을 주도해온 지율스님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11일 오후 4시 50분께 양산시 동면 개곡리 천성산 경부고속철도 13-4공구 공사현장에서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 반대 운동을 벌여온 지율스님(47.여.속명 조경숙)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율스님은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지난 3월20일께부터 지금까지고속철도 공사현장에서 환경단체 회원과 함께 굴삭기 등의 건설장비에 올라 앉아 이동을 막는 등 공사를 방해한 혐의다. 경찰은 지율스님을 경찰서로 연행해 혐의사실에 대한 사실여부를 조사한뒤 검찰과 협의,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경찰이 지율스님에 대해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환경단체회원들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율스님은 `천성산 고속철 관통저지 전국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 두차례에걸친 단식과 부산역에서 천성산 정상까지 3보1배 등을 통해 고속철의 천성산 관통을반대하는 운동을 벌여왔으며 고속철도 시공사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공사방해 혐의로고소당했다. (양산=연합뉴스) 황봉규.오수희 기자 bong@yna.co.kr osh9981@yna.co.kr